'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기술 협력' HD현대중공업, 밥콕과 협약

      2023.06.07 16:07   수정 : 2023.06.07 17: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방산 기술력을 보유한 영국의 밥콕과 잠수함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7일 HD현대중공업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TCA)를 체결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밥콕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설계 분야에서 협력했다.



이날 체결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과 주원호 특수선본부장, 존 하위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다.


한영석 부회장은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힘을 합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하게 협력해 잠수함 수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존 하위 밥콕 책임자는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일 마덱스2023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정 승조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을 위한 협력 협약도 체결한다. 양사는 지난 2021년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전략적 협력(MOU)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항공모함 연구개발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건조했다. 1800t급 손원일 잠수함 6척, 3000t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척 등 총 9척의 잠수함도 건조했다.
지난 1975년 특수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80여 척의 전투함을 건조하고 함정 14척을 수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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