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시드 데뷔전' 치르는 방신실, KLPGA 첫 2관왕 도전

      2023.06.07 18:10   수정 : 2023.06.07 18:10기사원문
이번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2관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방신실이 이번대회부터 풀시드를 받고 전 대회에 나설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소위 영 스타다.



방신실은 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인 방신실은 시드 순위 40위로 일부 대회에만 나설 수 있었다.
그래서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강행군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은 드림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에서의 우승으로 그녀의 골프 인생이 달라졌다. 이제 2년간은 풀시드를 획득해서 드림투어에 나서지 않아도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2025시즌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뒤 그가 나서는 첫 대회다.

방신실의 주특기는 장타다. 키 173㎝ 장신인 2004년생 방신실은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264.6야드를 기록,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지난달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오르는 등 엄청난 장타력으로 주목받더니 기어이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방신실은 정규 투어 5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원을 돌파(2억7889만원),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도 세우는 등 KLPGA 투어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방신실은 '최소 대회 상금 4억원'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박인비와 최혜진의 10개 대회가 역대 최소 기록인데,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이 우승한다면 6개 대회로 앞당기게 된다.

방신실은 최근 "연예인이 된 것 같다"라며 마음껏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또한 "풀 시드를 얻고 출전하는 첫 정규 투어 대회라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분께 관심과 응원을 받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내 장점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그리 쉽사리 2연패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2021시즌과 지난 시즌 6승씩을 올리며 '또민지'라는 별칭으로 KLPG의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박민지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박민지는 올해 다소 주춤하는 모양세다.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박민지에게 이 대회는 놓칠 수 없다. 3연패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KL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네 명만 보유한 진기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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