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 온다
2023.06.08 13:40
수정 : 2023.06.08 13:40기사원문
제2의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인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선정하기 위한 포문이 열린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다양한 콘텐츠의 디지털 광고를 경험할 수 있는 제2기 자유표시구역이 12월 신규 지정될 예정으로 최종 선정을 위한 지자체의 경쟁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오 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지방재정회관에서 열리는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제1기 자유표시구역(강남구 일대) 성과 발표와 제2기 자유표시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법 제4조의4에 따라,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를 대폭 완화해 옥외광고의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행안부는 지난 2016년 강남구 코엑스 일대(건물 4개, 7만8400㎡)를 제1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 형태와 규모, 수량 등의 기존 규제가 완화된 20기의 디지털 옥외광고물이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다.
제1기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산업 매출 성과 외에도 전자기기, 정보통신과 방송서비스 등 유관 분야의 생산·고용 유발효과를 창출했으며 이익률은 2017년 예측치(10%)보다 16%p 높은 26%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번 제2기 자유표시구역은 증강현실(AR), 3D 입체 착시, 키네틱 아트 등의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옥외광고가 실행돼 유관 분야 산업 진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안부는 오는16일 구체적인 선정 절차와 평가 기준 등이 포함된 지정 계획을 공고해 지자체(시.도)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규제 혁신과 신기술·산업 융합이 이뤄지는 새로운 시험 무대가 되는 동시에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