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형 24시간 혈압측정"… '카트원BP' 국내 판권계약 체결한 대웅제약
2023.06.08 16:37
수정 : 2023.06.08 16: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반지형의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를 선보인다.
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와 반지형의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 국내 판권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카트원BP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오는 9월부터 전국 병·의원에 본격적으로 유통한다.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방식이 아닌 '커프리스' 방식을 채택한 세계 최초의 '반지형 혈압계'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광용적 맥파(빛을 이용한 맥 측정방식)'를 통해 혈압을 측정하며, 손가락에 착용하면 24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방수기능도 갖춰 운동과 샤워, 우천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커프 방식의 24시간 혈압측정기기의 단점인 착용 불편감에 따른 수면장애, 반복적인 압박으로 인한 통증 유발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침, 주간, 야간 혈압 변화를 스마트폰 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제공한다.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카트원BP는 병원용으로 우선 출시 후 올해 말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출시 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누적 700억 이상의 국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 최고로 혁신성을 인정받은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의 기술력과 대웅제약의 우수하고 탄탄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웅제약과 스카이랩스는 1200만명에 이르는 국내 고혈압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적화된 진단 기술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