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특수채·통안채가 잠식···기 못 펴는 회사채

      2023.06.09 14:53   수정 : 2023.06.09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회사채 시장이 좀체 살아나지 못 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전월 대비 발행액이 2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반면 금융채, 국채, 통안채, 특수채 등 발행은 모두 대폭 증가하며 시장 자금을 흡수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채권 발행금액은 97조7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76조7480억원) 대비 27.4%(21조3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금융채 발행이 전월 대비 10조751억원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국채(6조3040억원), 통안증권(5조5500억원), 특수채(1조120억원) 등 순이었다.

발행잔액은 이들 채권을 중심으로 순발행이 37조원가량 증가하면서 269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회사채는 같은 기간 2조170억원 줄어든 7조662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크레딧 스프레드 변동은 거의 없었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조5000억원(30건)으로, 전년 동월(2조1950억원) 대비 13.9%(3050억원) 증가했다. 전체 참여금액은 10조2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참여율(참여금액/예측금액)은 400.1%로 전년 동월(261.3%) 대비 138.8%p 상승했다.

전체 미매각율은 1.1%이었다. A등급에서만 1건 미매각이 발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도 금리 상승으로 확대됐다. 전월 대비 18조1000억원 증가한 389조9000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9000억원 늘어난 19조5000억원이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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