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9대1 기록한 '이곳'... 뜨거워지는 청약시장

      2023.06.12 05:00   수정 : 2023.06.12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된 ‘DMC가재울아이파크’가 평균 89.85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과 한정거장 거리에 힘입어 직주근접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업계는 잇달아 서울 분양 흥행에 힘입어 좋을 결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59㎡A 타입 최고 116.36대 1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DMC가재울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2가구 모집에 총 4672명이 접수해 평균 89.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최고 경쟁률은 59㎡A 타입으로 116.36대 1이었다.
11가구 모집에 1280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59㎡B 타입 역시 평균 82.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DMC가재울아이파크는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총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59~84㎡ 총 28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56㎡ 77실,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아파트 전용 59㎡ 92가구,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8억8280만원이다.

합리적 분양가 흥행에 '한몫'

분양업계는 DMC가재울아이파크 흥행 이유로 직장과 상권이 가깝다는 점을 꼽았다.

상암DMC가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홍대입구역이 각각 한 정거장 거리다. 경의중앙선인 가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모두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이밖에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울경전철 서부선이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며 청량리역~목동역 구간 25.72km를 연결하는 강북횡단선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분양업계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도 흥행에 한몫했다고 봤다.

직방에 따르면 DMC가재울아이파크 분양가는 3.3m²당 3588만원이다. 서대문구 최근 2년 입주 아파트 시세인 3.3m²당 3541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DMC파크뷰자이(2015년 준공, 4300가구)는 전용 59㎡가 지난 4월 9억원 및 9억7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아울러 서대문구 분양물량이 많지 않던 점도 수요가 몰린 이유다.
2021년과 지난해 서대문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없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가좌역 일대가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가 되는 상황이다.
가좌역 앞 마지막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며 ”미디어시티, 여의도와 가까운 점이 실수요가 몰릴 수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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