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구간 철도건설'…호남권, 교통허브로 뜬다

      2023.06.13 11:52   수정 : 2023.06.13 11: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호남권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 등 3개 사업에 총 19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속철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1523억 원)이며, 일반철도는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354억 원)과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58억 원) 등 2개 사업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올해 1523억 투입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광주 송정~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다.

올해만 총 15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단계 구간 중 광주 송정~고막원까지 25.9㎞는 기존 호남선을 고속화(최고속도 시속 230㎞)하는 구간으로 지난 2019년 6월에 개통했다.
고막원에서 목포까지 44.6㎞구간은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모두 7개 공구로 나누어 노반 공사가 추진 중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오송~목포까지 전 구간이 고속철도로 운행 가능하게 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전국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직접 연결돼 수도권 이남 지역은 물론 영남과 전남 동부권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임성리·남해안 동서축 철도망 구축 총력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은 보성역~목포 임성리역까지 82.5㎞를 단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하고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354억 원을 투입, 내년 개통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0.7%로 노반공사는 마무리 단계다. 지난 2019년 단선 비전철에서 전철화로 사업계획이 변경돼 전철화 개통을 위한 송변전과 전차선 분야 공정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보성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36분에서 64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특히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으로 영·호남 여객 및 물류 수송체계와 남해안 관광벨트 기반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광양 전철화…올 6월 개통 추진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총사업비 1683억 원을 투입해 진주에서 광양까지 복선비전철로 운영 중인 55.1㎞구간에 전기기관차 운영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 6월 개통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전선 순천에서 밀양시(삼랑진)까지 158㎞구간의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돼 열차 고속운행과 선로용량 증대 등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호남권 철도망 확충과 전철화를 통해 거점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노선 활용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나아가 지역 간 교통수요를 해소하고 보편적 운송 수단으로서 철도의 역할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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