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영화관·배급사 압수수색(종합)
2023.06.13 15:02
수정 : 2023.06.13 15:02기사원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오전부터 멀티플렉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영화관 각 1곳씩 총 3곳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들 배급사와 영화관은 함께 관객 수를 부풀려 박스 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는 등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영화 '비상선언'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관객 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쇼박스가 배급했던 비상선언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새벽 시간에 비상선언 상영관이 매진되는 현상이 포착돼서다.
키다리스튜디오(당시 키다리이엔티)가 배급했던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극장에서 상영되지도 않은 새벽 시간대에 관객 수가 집계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