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 9월 창당에 박차…양당제 환멸 느낀 사람들 모이라”

      2023.06.13 16:43   수정 : 2023.06.13 18: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앞서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제3 지대론’에 불을 지핀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9월경에는 창당에 돌입할 수 있게 박차를 가하겠다”며 보다 구체적인 창당 로드 맵을 제시했다. 22대 총선을 약 300일 남기고 제3 지대론이 조금씩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성찰과 모색) 두 번째 토론회에서 “지난번 토론회에서 신당 창당 계획을 말씀드린 후 다양한 분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새롭게 출발할 당의 내용을 채우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9월경에는 창당에 돌입할 수 있게 박차를 가하겠다”며 보다 구체적인 창당 로드 맵을 내놓았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지난 4월 창당 준비 모임인 '성찰과 모색' 첫 토론회를 가졌다.
당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토론회에 참석,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성찰과 모색은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금 전 의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는 지역을 찾아가 그곳에 계신 분들과 얘기를 나누는 지역 간담회를 개최하겠다”며 “오늘 이후로는 현안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저희 입장도 공개적으로 계속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첫 방문 지역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이 점쳐진다.

금 전 의원은 '제3 지대 회의론'을 반박하는 데도 힘썼다.

그는 “이것(제3 지대)이 가능하고 아니고를 떠나 반드시 새로운 세력이 출현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며 “모두가 바라는 옳은 길을 선택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걸맞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류호정 의원과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 등 정의당 내 대표적 신당 창당론자들인 ‘세 번째 권력’ 인사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류 의원은 “자주 만나서 대화하고 서로 빈틈을 채워 주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장 서로 차이점을 의식해 멀리하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힘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한편 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도 오는 26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 전 의원 측과는 일단 다른 노선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토론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양 의원과) 친분도 있고 가끔 만나기는 하는데 26일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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