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참석한 한산모시문화제.. 다음날에 나타난 '천공'
2023.06.14 07:50
수정 : 2023.06.14 15:45기사원문
13일 충청남도 서천군 등에 따르면 천공은 지난 10일 이 지역에서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행사장을 찾았다. 김건희 여사는 전날인 9일 이 행사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천공은 이날 행사장에서 김기웅 서천군수와 김성관 부군수, 서천경찰서 관계자 등을 만나 인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 등 논란이 있는 인물을 공적 인사인 군수가 공식 행사 자리에서 만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천군은 급히 해명에 나섰다.
김 부군수는 "군수의 아는 지인께서 (천공을)소개해 행사장 손님맞이 하듯 인사를 나눴다"며 "무대 옆이 너무 시끄러워 인근 카페로 이동해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대화가 불가능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천공을 의전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카페로 이동하는 길이었다"며 "지역 주민이 일반인을 소개하는 걸로 알고 이를 대접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천공이 서천을 자주 찾아 한산모시를 매년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라며 "행사장에서 만난 통상적인 만남으로 이렇게까지 구설에 오를 줄 몰랐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