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분기 기준 9년 만에 최저"
2023.06.14 09:54
수정 : 2023.06.14 09:54기사원문
올해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50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4년 1·4분기 이후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인기 덕분에 지난 1·4분기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은 6150만대로 전 분기보다 5.5% 늘어났다.
반면 애플은 5330만 대로 전 분기 대비 27.5% 감소했다. 중국 브랜드인 오포와 샤오미, 비보도 각각 17.0%, 27.4%, 14.2% 감소했다.
1·4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4.6%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21.3%로 2위였다.
트렌드포스는 "2·4분기에는 스마트폰 생산량이 직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2억6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황과 이에 따른 중고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10%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신제품 수요 약화로 2·4분기 생산량이 1·4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