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동해 북한수역 조업 의심 中어선 통신검색 실시

      2023.06.14 13:05   수정 : 2023.06.14 13: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중국 해경국과 '2023년 한·중 어업지도단속 실무회의'를 열고 한·중 어업협정 수역에서의 조업질서 유지와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우리 영해를 통과하는 중국어선 가운데 동해 북한수역에서의 조업이 의심되는 어선에 대해 통신검색 등을 실시하고 그 정보를 중국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국 측은 조사 후 조치 결과를 의무적으로 우리 측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우리 측이 중국 어획물운반선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작동 의무화를 중국 측에 제기하면서 양측이 올해 하반기 '제23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그동안 한국 쪽으로 치우쳤던 공동 순시 해역을 한·중 잠정조치수역 전체로 확대하는 것에 합의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김원배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한·중 어업협정 수역에서의 조업질서 유지는 우리 어업인들의 생계와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번에 논의된 불법어업 근절과 자원관리의 구체적인 수단들에 대해 중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불법어업을 근절하고 수산자원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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