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상업·업무용 빌딩” 4월 서울 거래량 줄었다

      2023.06.16 09:29   수정 : 2023.06.16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 2, 3월 2개월 연속 거래량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4월에는 직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16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1일 기준)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122건으로 나타났다. 3월 대비 1.6% 가량 소폭 감소했다.

반면 4월 매매거래금액은 총 1조5221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거래량과 달리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은 매매금액 단위가 큰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전년동월에 비해 62.2%, 매매거래금액은 4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직전월 대비 GBD(강남구, 서초구)와 CBD(종로구, 중구)의 상업·업무용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은 증가한 반면, YBD(영등포구, 마포구)와 그 외 지역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GBD와 CBD의 거래량은 각각 29건, 25건으로 3월에 비해 각각 20.8%, 47.1% 올랐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GBD가 4877억원으로 57.1%, CBD는 4068억원으로 무려 488.5% 가량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YBD와 주요 권역 외 지역의 매매거래량은 각 10건, 58건으로 직전월 대비 각각 37.5%, 13.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 역시 YBD가 686억원으로 9.9%, 그 외 지역은 5590억원으로 19.6% 하락했다.

직전월 대비 거래금액이 급증한 CBD의 경우,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동화빌딩 및 동화주차빌딩이 약 2241억8500만원, 중구 태평로1가의 뉴국제호텔이 635억원에 매각되는 등 금액 단위가 큰 거래가 이뤄졌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14.8% 증가한 수준인데, 이러한 상승 기류는 일부 사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뚜렷하게 증가세를 보이던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이 4월에는 직전월과 비슷한 거래량 수준을 유지하며 저점을 다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아직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이르지만 거래 회복 신호가 보이고 있는 만큼 빌딩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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