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종목 집중... HD한국조선해양, 에스원, GS리테일 '주목'
2023.06.18 15:32
수정 : 2023.06.18 15: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가 강세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증권사에서는 실적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또 저평가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8일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HD한국조선해양을 꼽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후 하반기에는 이익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메탄올 추진선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친환경 트렌드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미국 처방 데이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24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LG화학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 소재 증설 모멘텀이 기대되고, 중국의 경기 부양으로 화학 업황에 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하나증권은 GS리테일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신사업부문의 적자가 눈에 띄게 축소됐고, 편의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2·4분기 편의점 업황과 실적 개선세를 고려했을 때 현재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46% 오른 DN오토모티브도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DN오토모티브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4분기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늘었고, 방진 및 공작기계 글로벌 3위 경쟁력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배럴을 꼽았다. 2·4분기에서 3·4분기는 최대 성수기로 리오프닝과 해외여행의 직접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더네이쳐홀딩스 인수 후 유통채널과 품목이 다각화됐고, 중국 진출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인 에스원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0년간 한 번의 역성장 없이 연평균 7.6%의 지속적인 성장,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7.8~11.2%의 안정적 수익을 시현했다”며 “지난 1·4분기도 보안시스템 구축 재개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추천주에 올랐다. 비화공 관계자 수주 잔고 확대와 기존 수주의 대평 해외 프로젝트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라 건설 주 내에서도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또내 중동 대형 화공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