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도 로봇으로"..포스코, 기술개발 업무협약

      2023.06.18 13:33   수정 : 2023.06.18 1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포스코가 근로자 안전과 체계적인 설비 관리 강화를 위한 모바일로봇 기술개발에 나선다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는 지난 16일 로봇솔루션연구그룹 위드로봇, 에이딘로보틱스와 각각 스마트 와이어 로봇솔루션 및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위드로봇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영상, 음향, 열적외선, 라이다와 같은 다양한 센서를 모듈로 장착한 뒤 케이블카처럼 줄을 타고 이동하며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감시하는 로봇이다.

기존의 고정형 감시카메라를 활용한 방식은 넓은 제철소의 작업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설치 필요 대수가 필요하고 설치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드로봇과 공동연구를 통해 영상 및 여러 종류의 센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이어를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제철소 전역으로 확대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해 개발된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포스코 광양 제철소 연료공장에 시범 설치되어 컨베이어 벨트 고장을 효과적으로 검출했고, 제철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포스코는 위드로봇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철소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위드로봇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로봇 연구실 박사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회사로, 인공지능 엣지보드 하드웨어 개발, 고속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로 특허 22건을 보유한 연구개발 전문업체다. 엣지보드란 로봇 내장형 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싱글보드 형태의 메인보드다.

위드로봇 김도윤 대표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탑재 임베디드 보드 덕분에 제철소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다"며 "인공지능 네트워크의 최적화로 고가의 서버 필요 없이 현장에서 바로 계산이 완료되기에 전체 시스템 비용은 대폭 절감되어 제철소와 같이 넓은 공간에 적용해야 하는 경우 최적의 솔수션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와는 접근성이 제한된 제철설비의 진단을 위하여 설비점검용 4족 보행 로봇의 개발을 추진한다. 제철소의 일부 설비는 작업자의 접근이 어려워 작업자의 안전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
포스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딘로보틱스와 협력해 위험 설비 점검용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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