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합작법인' 설립 진행...MOU체결후 본격 행보
2023.06.19 09:30
수정 : 2023.06.19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뛰어든 종합 물류기업 국보가 관련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한다.
19일 국보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과 23일 폴란드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Ukraine Recovery” (우크라이나 재건 컨퍼런스)에 참해여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재건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한 이후 현재 테크노파크 ‘플라이트 시티’(Flight City) 4.0측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노파크 FC4.0의 이사장 세르게이 네델코가 한국에 경제투자 협조를 요청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되었으며 Flight City 4.0을 주축으로 한국 - 우크라이나 합작법인을 만들어 재건 물류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중이다.
한국 측 재건 협력 파트너로는 국보를 필두로 유망 드론사와 로보틱스사 등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측은 플라이트 시티 4.0을 필두로 지역상공회의소 소속 기업 및 유망 드론사, 소프트웨어사, 유통회사 등이 참여하여 한국 - 우크라이나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과 우크라이나 현지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재건사업을 추진하는 두가지 방법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트 시티 4.0이사장인 세르게이 네델코는 국립항공아카데미 총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산업용·농업용 특수 드론과 로보틱스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해 오다가2021년도에는 키로보그라드주에 ‘Flight City 4.0’을 설립했다.
현재 플라이트 시티 4.0은 키로보그라드 주를 비롯 키이우주, 빈니치주 등 총 3개 주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전쟁중인 상황에서도 드론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경찰과 학생들에게 드론 운영법, 제작설계를 가르치고 있다. 더 나아가 동부의 전쟁지역 난민들의 대비처를 마련하여 어려운 국민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공공협회이다.
합작법인 설립의 논의는 지난 우크라이나 재건 컨퍼런스에서 키로보그라드 주 상공회의소, 플라이트 시티 4.0등이 국보 등 한국 기업과 긴밀히 연결이 된 인연으로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세르게이 네델코 이사장은 "현재 전쟁의 고통과 난민의 아픔도 있지만 미래의 세대를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일을 할 수 있는 산업 현장이 필요하다“라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을 확신하며, 펜 대신 총을 들고 나간 젊은이들과 연구원들이 돌아왔을 때 우크라이나를 일으킬 수 있는 초석이 되어 재건을 하는데 큰 몫을 하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전쟁후의 극복 역사는 우크라이나가 배우고 익혀야 할 교훈이며, 앞으로 양국간의 관계에도 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라며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국보는 산업용·농업용·인명구조용·소방용 드론 및 로보틱스 기업 , 엔지니어링 회사등을 연결하여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내의 물류, 소비재, 식료품, 유통 등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이 이루어질 경우 7개국과 접해 있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와 천연자원, 농업산업과 곡창지대, 그리고 합리적인 비용인 우수한 두뇌의 고급인력 활용으로 물류핵심 및 다양한 산업의 발전으로 양국간의 더 많은 교류 및 공동 발전이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