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도 'UAE 300억달러' 투자유치 가세...전달체계 설명회 개최

      2023.06.21 16:00   수정 : 2023.06.21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의 현실화를 위한 한국과 UAE 간 전달 체계가 갖춰진다. 투자금이 활용되는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우리 정부가 확인해 전달하면 UAE에서 최종적으로 해당 사업의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UAE에 대한 투자제안 전달체계 운영을 개시하고,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는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투자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아랍에미리트 양국 정상회담에서 UAE의 투자계획 발표 이후 '오일머니'의 향방과 분배는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MOU를 통해 합의된 300억달러 규모 투자자금 국내 유입을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협의해, 민간과 공공의 투자제안을 나누어 전달하는 '투트랙'으로 전달체계를 이원화했다. 민간부문은 산업은행, 공공부문은 기획재정부가 중심이 돼 UAE에 사업 계획을 전달하게 된다.

투자 기준이 되는 점검표에는 무바달라와 협의한 신뢰성·수익성·우선투자협력분야·투자규모를 비롯해 우리측의 투자효과 등 항목이 포함됐다. 각 부문별 주관 기관이 점검표 상 요건을 충족하고 신뢰성과 경쟁력을 갖춘 투자제안을 추려낼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투자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체크리스트를 보완해 대상 분야 및 기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지자체에서 온 참석자는 “지역인프라 투자 유치에 관심이 컸지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다"고 고충을 설명하며 "설명회에서 투자유치를 위해서 신뢰·수익성을 갖춘 구체적인 투자제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유치가 주로 이루어질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관련협회,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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