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건축설계기준에 KS규격 등록..철강 수출 2만t 확대 기대
2023.06.21 17:02
수정 : 2023.06.21 17: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 건축설계기준 Class1(BC1)에 한국산업표준(KS) 규격이 등재돼 싱가포르에 철강재 수출이 연간 약 2만t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는 용접구조용 열간압연강재, 건축구조용 열간압연형강, 건축구조용 탄소강관, 냉간압연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건축구조용 압연봉강 등 33개 품목에 대해 최근 싱가포르 건축설계기준 내 KS 기준이 등록,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에 한국산 수출이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건축설계기준(BC1)에는 기존에 영국,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중국의 기준이 등록됐지만 우리나라의 KS가 등록되지 않아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할 경우 납품 시마다 테스트가 필요했다. 또 자재의 신속조달이 어렵고 강도의 20%를 저감해 설계해야 적용이 가능했다.
싱가포르 BC1 내 KS 기준이 이달 등록되면서 싱가포르 시장에서 KS 강재를 자유롭게 설계, 적용 가능할 수 있게 됐다. KS강재 적용 시 원래 가지고 있는 강도를 100% 적용 가능하며, 밀시트 서류 제출만으로 품질 보증이 가능하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과거 Marina Bay Sands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센토사 섬 개발 등 대대적인 건설 붐이 일어 한국 건설사들의 진출도 활발했던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향후 창이공항 확장, 항만 재개발 등 초대형 개발계획이 예상돼 건설용 강재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