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식당 가스 폭발 31명 사망, 시진핑 "엄중히 책임 추궁"

      2023.06.22 12:15   수정 : 2023.06.22 12:15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닝샤후이족자치구 식당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에 대해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가족의 위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능한 한 빨리 사고 원인을 파악하며, 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22일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요 지시를 통해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는 안전 발전 이념을 확고히 수립하고, 인민지상주의와 생명지상주의를 견지하며, ‘항상 안심할 수 없다’는 책임감으로 숨겨진 위험을 주의 깊게 관찰·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서는 생산 안전 위험에 대한 특별 정비를 수행하고, 핵심 산업 및 핵심 분야의 안전 감독을 강화하며, 중대하고 대규모 생산 안전사고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비상 관리부,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시장관리감독총국 등은 작업팀을 현장에 파견해 부상자 치료와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께 중국 서북부 내륙 닝샤후이족자치구의 지급시인 인촨시 싱칭구 한 고기구이 식당에서 액화석유가스 누출 폭발 추정 사고로 31명이 숨지고 7명은 부상을 입는 등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식당 1층의 가스통이 먼저 터지면서 2층의 가스관도 잇따라 폭발했다.


첸모씨는 “식당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식당 주변에 가스 냄새가 가득했고 연기도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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