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베트남 손잡고 친환경 에너지사업 속도

      2023.06.25 18:16   수정 : 2023.06.25 18:16기사원문
SK와 두산이 베트남과 청정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협력 강화에 나선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지난 23일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부기관 및 현지 기업들과 다수의 MOU를 체결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베트남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PVN)의 르 쉬안 후엔 부사장을 만나 청정수소 분야에서 공동 사업 진행을 위한 MOU를 맺었다.

양사는 베트남 내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 현지 수소사업 추진 가속화 등을 위한 정책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추 사장은 이후 쩐 비엣 쯔엉 껀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껀터시는 메콩델타 지역의 중심지이자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략 거점도시 중 하나다. SK E&S는 껀터 및 메콩델타 지역 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및 발전소 건설,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은 첨단 전자소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베트남 하이정성과 MOU를 맺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은 베트남 하이정성에 위치한 PFC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검토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PFC는 배터리, 도어, 시트, 루프 케이블 등 전기차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구리전선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소재다.
PFC를 전기차에 적용하면 구리전선의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감소시켜 경량화, 원가절감, 주행거리 증대가 가능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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