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이제는 서울보다 부산이 대세죠"...부산 방문 외국인 카드결제액, 1092% 찍었다
2023.06.27 10:51
수정 : 2023.06.27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BC카드가 최근 3년간(1~5월) 외국인 관광객 총 9만여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부산의 매출건수와 결제금액이 각각 492%, 1092%로 증가하며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결제액은 전국 평균 569%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 부산관광공사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26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5% 상승했다. 시도별 방문율에서도 부산(15.6%)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방한 목적 1위인 ‘여가∙위락∙휴식’에 따른 소비성향은 부산에서도 이어졌다. BC카드가 분석한 최근 3개년 부산지역 외국인 소비 상위 업종은 숙박, 화장품, 백화점·면세점, 음식점, 병원 업종이었다.
증가율 상위업종은 짐보관 서비스(4021%), 음반∙영상(2136%)업종, 부산시티투어버스 관광여행(1661%), 레저(701%),즉석 무인셀프포토(334%) 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점 업종으로 한정해 매출건수로 부산 전체 지역 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주요 전통시장인 자갈치∙국제∙부평깡통 시장 주변 매출이 1000% 이상 크게 상승했다.
‘감천문화마을’,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도 주요 관광지로 부상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결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BC카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오직 관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결제 편의성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