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美교통안전청 협력 확대"
2023.06.28 13:52
수정 : 2023.06.28 13: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윤형중 사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에서 미국 교통안전청(TSA) 데이비드 페코스케 청장과 항공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TSA는 2001년 9ㆍ11테러 이후 항공, 철도, 항만 등 교통 보안 필요성에 따라 설립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 항공보안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미국 TSA 청장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공사가 하반기 중 손 정맥 기반의 신분확인과 연동한 바이오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안에 TSA 측은 높은 관심을 표했다. 양측은 기존 안면인식 신분확인 시스템과의 효과성 비교를 위한 전문가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형중 사장은 "현재 공사는 인공지능(AI) X-ray·컴퓨터 단층촬영(CT) X-ray 및 원격 중앙집중판독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시큐리티' 구현과 K-안티드론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TSA와 노하우 및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페코스케 청장은 공사의 스마트 시큐리티 및 안티드론 대응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항공보안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 등 협력 수준을 격상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페코스케 청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김해-괌, 김해-사이판 노선과 더불어 김해-LA 신규 노선을 개설하려는 공사의 적극적 노력에 대해 "김해국제공항의 항공보안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TSA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