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반도체 첨단전략 특화산단 지정 '승부수'

      2023.06.29 09:21   수정 : 2023.06.29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다음달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충북도가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 요로에 반도체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과 산업 우수성 등을 집중 설명하는 한편,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지역 정치권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정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충북지역은 산업단지 조성이 거의 완료돼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 관련한 소부장 기업이 밀집한 반도체 거점이라는 점을 내세워 반도체 특화단지의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마지막까지 피력해 나가기로 했다.

충북도는 탄탄한 반도체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관련 기반시설 국책사업들도 지속으로 추진 중이다.


충북에는 전국 16개 기반구축사업 추진성과 최종평가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반도체 실장기술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또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능형반도체·정보기술(IT)소부장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14억원을 투입, 반도체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소부장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4월 탄소저감 반도체융합부품 기술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탄소저감 반도체융합부품 기술지원 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반도체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4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인 충북은 올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기업인 티이엠씨㈜와 178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인쇄회로기판 제조기업인 ㈜심텍과도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반도체 제조장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그린트위드코리아㈜도 이달 5일 오창에서 첫 번째 한국공장 착공식을 하는 등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 반도체 특화단지는 조성이 거의 완료된 산업단지로,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대규모 기업투자와 함께 가시적인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수 있다"면서 "반도체 특화단지 최적지임을 마지막까지 피력해 특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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