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수요 확대 전망...국내 부품 공급업체 낙수효과 기대

      2023.06.30 11:02   수정 : 2023.06.30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이폰15' 출시가 다가오면서 전작에 비해 커진 수요와 관련 국내 부품 공급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30일 외신을 인용해 아이폰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아이폰15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아이폰15 패널 주문은 1년 전 같은 기간 아이폰14 패널 주문량보다 100%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이 아이폰15 판매 호조에 대비해 패널 물량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공급물량 점유율은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 자금으로 1조3000억원(약 10억달러)을 투입하기로 했다. 카메라모듈 생산능력(CAPA)을 2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혀 하반기 성장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가 아이폰의 계절임을 감안하고 아이폰15 최대 수혜주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7월부터 하반기 큰 폭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한다"며 "우상향의 주가 추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덕우전자 역시 애플의 정식 공급업체로 스티프너를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전망된다.
아이윈플러스가 해당 스티프너 특수코팅 전문기업 에이티솔루션의 150억원 규모 지분을 인수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에이티솔루션의 스티프너 특수코팅 기술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애플에서 채택되어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5의 흥행이 예상돼 관련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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