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아파트 청약열기 더 뜨거워졌다

      2023.07.02 19:21   수정 : 2023.07.02 19:21기사원문
서울에서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물량의 청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이자부담이 높지 않아 내집마련에 나선 젊은층의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용면적별 아파트 분양 물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물량은 4923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3420가구보다 43.9%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분양물량 증가에도 청약 경쟁률은 상승세다. 올해 상반기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53.7대 1로, 지난해 상반기 43.07대 1보다 평균 청약자가 10명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분양물량과 청약 경쟁률 추이와는 대조적이다. 전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은 2만5110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2028가구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이 기간 전국 소형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상반기 12.56대 1에서 올해 상반기 9.75대 1로 낮아졌다.

올해 서울에서 완판한 주요 분양물량의 최고 경쟁률은 대부분 60㎡ 이하 소형이다.

지난 3월 흥행에 성공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경우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에서 나왔다. 18가구 모집에 6424명이 청약 통장을 사용해 356.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5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최고경쟁률은 494대 1을 기록한 전용 59㎡T 타입이었다. 지난달 8일 진행된 'DMC 가재울 아이파크' 1순위 청약 결과에서도 최고 경쟁률은 59㎡A 타입으로 116.36대 1에 달했다.


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과 대출이자 부담이 적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의 규제지역이 풀리면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 가점이 낮은 젊은층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재건축·재개발이 많은 서울은 조합원 분양분 외에 일반공급 물량 대부분이 중소형에 집중돼 당첨확률이 높은 소형 면적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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