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빈집 ‘주차장·공원’ 탈바꿈
2023.07.03 18:09
수정 : 2023.07.03 18:09기사원문
장기간 방치된 빈집은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우범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빈집을 정비하려면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보통 3~5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도심 정비에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시는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안전사고 예방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5월 '빈집 매입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원도심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해 기반기설을 확충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빈집 매입 시범사업 모집은 오는 28일까지로 빈집 소유자, 주민자치회 및 자치구에서 빈집을 어떻게 활용할지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이후 시 심의위원회에서 빈집 노후도, 지역 연계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3개소 내외의 대상지를 선정하게 된다.
사업 대상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빈집 및 부속 토지이며 2개 이상 인접한 주택(무허가 포함) 및 부속 토지, 나대지를 포함한 구역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정성균 시 주거정비과장은 "지역의 수요 및 아이디어를 반영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