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하늘 나는 차에서도 통화를"
2023.07.06 14:03
수정 : 2023.07.06 14:03기사원문
[편집자주]‘2023 대한민국 모빌리티대상’ 시상식이 7월 6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6일 뉴스1 주최 '2023년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R&D 혁신상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드론 관제 플랫폼부터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분야까지 통신 기술을 접목해 대한민국 하늘길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드론으로 모빌리티 신사업 시작…통신 기반 기술 개발
LG유플러스는 2018년 드론 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체를 관리하고 비행 계획·이력 등을 제어하는 드론 관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드론에 무선 이동 통신을 제공해 원격 제어하거나 드론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AI) 객체 인식 기능을 추가해 사물이나 사람 등을 인식하고 곡선 비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비행 날짜 및 시간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고정밀 측위 기술이 필수적이다. LG유플러스는 센티미터급(cm)으로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자 2020년 LTE 및 5G 기반의 초정밀측위(RTK) 통신 보드를 개발했다. 드론, 로봇 등 무인 이동체 전용 통신 보드도 함께 개발했다.
2021년에는 무인 이동체 특화 솔루션으로 화재 감지, 상공전파 품질 가시화 플랫폼, 실시간 영상 중계 플랫폼 'U+뷰라이브'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하늘 택시' UAM 상용화 준비…지하철 역사·병원도 연계
지난해부터는 '에어택시'로 불리는 UAM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UAM이 상용화되면 지상뿐 아니라 공중에서도 통신 서비스가 필요해진다.
이 때문에 이통3사는 UAM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같은해 7월 부산시와 UAM 상용화 및 생태계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 지역 해양 인프라를 활용해 물류·관광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게 목표다.
비행 계획 승인, 항로 이탈 모니터링, 충돌 관리 등 UAM 교통 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통신·항법·감시·정보 등을 통합한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도 개발하고 있다.
끊김이 없는 통신을 제공해 안전한 하늘길을 표시하기 위한 상공전파품질 플랫폼도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올해 2월에는 국토부 실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8월부터 전남 고흥군 내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이 구축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 기체 제조 스타트업 '플라나', 진주시 등과도 협력한다. 서울교통공사와는 지하철 역사를 UAM 연계 복합환승센터, UAM 기체 정비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플라나와는 UAM 데이터 전송 기술 연구에 나선다. 진주시와는 응급환자를 15분 이내에 이송하는 응급의료(EMS) 분야 UAM 시범 도시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