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북 소금지원' 의혹 김홍걸 복당…"보조금 유용 정황 발견 못 해"
2023.07.07 14:38
수정 : 2023.07.07 14: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대북 소금지원'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걸 의원에 대한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당무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14일 김 의원을 대면 조사했다"며 "(당무위는) 김 의원의 보조금 유용 의혹 관련 조사 결과, 복당 사유를 충족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지냈던 지난 2019년 대북 소금 지원 명목으로 전남도로부터 받은 5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당무위는 김 의원의 의혹에 대해 민화협이 해당 사업에 대한 부실 관리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봤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대표상임의장을 사퇴한 이후 해당 보조금 사업 관련 부실한 관리가 사건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며 "2022년 전라남도가 민화협에 보조금 교부 결정 취소 및 보조금 관련 사전 통지 공문을 발송한 이후 보조금을 반환해야 할 처지에 놓인 민화협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2023년 4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과정에서 재산 신고를 빠트리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 당에서 제명됐다. 이번 당무위 의결로 2년 10개월 만에 당에 돌아오게 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