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US여자오픈 1R 4언더파 공동선두…'랭킹1위' 고진영, 공동 124위 충격

      2023.07.07 16:23   수정 : 2023.07.07 16: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US오픈에서 12번째 태극기가 나부낄 것인가. 김효주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린시위(중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효주는 3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리다가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LPGA 투어 올해 신인 유해란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은 첫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 부문 1위 유해란은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56위,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다만,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부진은 의외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1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7오버파 79타로 공동 124위로 매우 부진했다. 잘못하면 컷탈락을 걱정해야할지도 모른다. 지금 추세라면 세계랭킹 1위를 반납해야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인자로 불리는 박민지도 5오버파로 공동 101위에 머물렀다.



그밖에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과 이정은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다. 신지애는 2개 홀을 남겼을 때만 해도 3언더파로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17번째 홀이던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로 밀렸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8오버파 80타로 공동 140위,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교포 선수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7오버파 79타로 공동 124위 등에 그쳐 컷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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