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재생에너지 가르치고, 폐마스크는 옷걸이로 재활용… 코오롱의 남다른 환경사랑

      2023.07.10 18:22   수정 : 2023.07.10 18:22기사원문
코오롱그룹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 화두인 친환경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비영리재단법인인 꽃과어린왕자는 2009년부터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이라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 개조된 트럭에 이동교실을 만들어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태양력, 풍력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에는 서울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상시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말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 내 완공한 지역사회 상생형 복합시설 '상생허브'에도 지방 사업장 처음으로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친환경 에너지 교육의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그룹 임직원의 적극적인 친환경 실천도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폐마스크 처리 문제가 새로운 환경 문제로 부각되자 코오롱그룹은 사용 후 폐기된 일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회용 마스크 필터와 코편(노즈와이어), 끈 등 부속물을 따로 처리하기가 번거로워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코오롱은 사내 캠페인을 통해 전국 주요 사업장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고 일회용 폐마스크 분리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임직원 참여를 통해 대량 수거한 폐마스크는 기타 부자재를 혼합해 폴리프로필렌(PP) 펠릿 형태로 만든 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매장용 옷걸이로 제작해 국내 최초로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에 성공했다. 코오롱은 앞으로도 폐마스크 수거 캠페인을 지속해가며 재활용 PP소재 활용처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쓰며 일상생활 속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활동도 임직원 모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사내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제품 상태의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필요한 동료들에 기부해 나눠쓰는 등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이렇게 코오롱 임직원 모두가 '종이컵 제로' 운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2t에 가까운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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