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규슈 '기록적 폭우'에 사망자 5명으로 늘어…도쿄는 폭염
2023.07.11 09:19
수정 : 2023.07.11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400㎜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일본 규슈 지역 사망자가 5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규슈 북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의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에 내린 전례 없는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사가 덮친 구루메시에서는 주민 등 14명이 고립됐고 그중 8명이 구조됐다. 추후 나머지 6명도 구출됐지만 1명은 사망했다.
또 후쿠오카 소에다초에서는 70대 부부가 산사태 피해를 봤다. 남편은 구조됐지만 아내는 그 자리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연락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전날까지 강수량은 소에다 마치가 423㎜, 구루메시가 402.5㎜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후쿠오카시 소재 학교에는 임시 휴교 명령이 내려졌다. 후쿠오카현과 히로시마현을 연결하는 신칸센은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반면 도쿄를 포함한 일본 중부 지방에서는 최고 기온이 38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도쿄에서 열사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50명 넘게 이송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