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초중생 성매수·성착취물 제작한 40대..중학교 방과후 강사였다
2023.07.13 13:57
수정 : 2023.07.13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자 초·중학생들을 상대로 성매수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40대 방과 후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일희 부장검사)는 상습적으로 여자 초·중학생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지면서 영상까지 촬영한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 등)로 A씨(47)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의 한 중학교 방과 후 강사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른 초·중학교 12∼15세 여학생 4명을 상대로 20차례에 걸쳐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성관계 도중 보디캠 등을 이용해 피해자 3명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 11개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온라인 채팅으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등교 시간 전이나 하교 시간 이후 공원 등에 본인의 차를 세워놓고 성관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가 미성년자인 여학생 2명이 성매매 대가의 일부로 술과 담배로 달라고 요구하자 4차례에 걸쳐 술과 담배를 사준 사실도 확인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입건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학교 안팎의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