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여왕 그려줘" 카카오브레인, 칼로 '웹 서비스' 공개
2023.07.17 10:07
수정 : 2023.07.17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브레인이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칼로(Karlo) 2.0'이 접목된 이미지 생성 웹 서비스를 공개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칼로' 웹 서비스는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3월 오픈 베타로 공개한 '비 에디트(B^ EDIT)'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편한 무료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다.
카카오브레인은 자사의 이미지 생성 도구의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공개하는 웹 서비스명으로 회사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약 3억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한 초거대 AI 아티스트 '칼로 2.0' 모델을 이번 웹 서비스에 적용했다. '칼로 2.0'은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카카오브레인은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지 생성 도구의 기본인 '텍스트 투 이미지' 기능 향상에 집중했다. '칼로' 웹 서비스에 프롬프트(명령어) 자동 번역 기능을 추가해 '한국어'로 이미지 생성이 가능케 했다. 사용자가 이미지를 생성할 때 다른 사용자의 생성 이미지 또는 프롬프트를 참고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탐색' 기능도 추가했다.
또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을 보다 직관적으로 개편하고 이미지 생성 속도도 향상됐으며 칼로 2.0 모델을 기본 모델로 탑재해 △실사 △반실사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세밀하고 사실적인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칼로' 웹 서비스 사용자는 원하는 이미지를 3초 내에 만들 수 있으며, 프롬프트당 최대 8장까지 확인 가능하다. 생성된 이미지는 PNG 형태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칼로' 웹 서비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미지에 대한 프롬프트를 '숲의 여왕(Queen of the forest)'과 같은 키워드 형태로 입력하면 된다. 이미지 생성에 제외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부정적인 프롬프트(Negative Prompt)'란에 해당되는 키워드를 넣으면 된다. 원하는 화풍을 반영하고 싶다면, 프롬프트에 '애니메이션'과 같은 화풍명을 추가하거나 ‘AI 캔버스’ 내 ‘화풍’ 메뉴 중 적절한 화풍을 선택한 후 프롬프트를 입력해 만들 수 있다.
사용자는 △AI 생성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아웃페인팅' △이미지 내 특정 영역을 새로운 이미지로 변경하는 '인페인팅' 기능을 이용해 생성된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수정 및 보완할 수도 있다. 특히 아웃페인팅 기능을 사용하면 이미지 사이즈를 무제한으로 확장 가능하다.
한편 '칼로' 웹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디자인 전문가처럼 원하는 이미지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지난 달 '칼로' 웹서비스로 기존 명화를 재해석한 이미지를 담은 티셔츠와 휴대폰 케이스 등 상품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사용자가 원하는 고품질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는 동시에 다국어 지원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이미지 생성 도구인 '칼로' 웹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AI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