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화주식 보관액 35%↑...일본, 독일 제치고 2위

      2023.07.17 10:37   수정 : 2023.07.17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9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0.2% 증가했다. 결제금액은 1886억8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12.6% 늘어났다.



특히 주식의 보관금액이 74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4.9% 늘어났다. 외화채권은 251억4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17.9%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주식 보관액이 크게 늘어났다. 미국의 보관액은 654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8.1% 불어났다. 미국은 3개 반기 연속 보관금액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31억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홍콩(21억4000만달러), 중국(13억6000만달러), 캐나다(5억1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이 차지했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이들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48.6%에 달했다.

결제금액 부분에서는 채권이 크게 증가했다. 42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1.2% 늘어났다. 주식은 1414억1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7.5% 증가했다.

주식의 경우 미국이 1342억5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8.1% 늘어났다. 전체 외화주식 결제 규모의 94.9%를 차지했다.
결제 상위종목은 테슬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이 자리 잡았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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