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우량주 먹혔다”···북미주식형 43개 펀드 중 ‘선두’는
2023.07.17 14:24
수정 : 2023.07.17 14:24기사원문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미국대표성장주’ 펀드의 1년 수익률(14일 기준)은 26.23%로 집계됐다. 국내에 설정된 북미주식형(43개) 가운데 1위다.
해당 상품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성장기업에 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한다. 이들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활발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주 투자도 병행한다.
인공지능(AI) 테마와 글로벌 리오프닝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이 수익률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년 새 180% 넘게 뛰었고, 세계 최대 온라인여행사 부킹홀딩스는 리오프닝 수혜로 60% 이상 올랐다.
이 펀드는 헬스케어, 방산, 농업 섹터 등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는 기업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관리한다. 헬스케어 섹터 내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35% 이상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펀드 구성종목은 △애플(7.9%) △마이크로소프트(7.7%) △엔디비아(6.7%) △알파벳(5.8%) △테슬라(5.3%) △일라이릴리(3.7%) 등이다.
김강일 KB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부장은 “설정 초기부터 리서치를 바탕으로 AI 테마 관련 기업에 선제 투자한 것이 초과성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편입비중이 큰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이런 수익률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