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한정판, 7080 소품… 빈티지 마니아 줄섰다
2023.07.17 18:02
수정 : 2023.07.17 18:02기사원문
지난 14일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고 오는 20일까지 '스트리트 컬쳐'를 테마로 한 유통업계 최대 규모의 빈티지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는 매장을 직접 가봤다.
아랫쪽 공간인 코스모너지에 만들어진 '전시 MD존'은 1970~1980년대 만들어진 제프 쿤스의 나이키 포스터 시리즈와 마이클 조던의 1992년 우승 기념 티셔츠 등 한정판 상품들로 꾸려졌다. 위쪽 공간인 더 웨이브에서는 빈티지 편집 매장 '발란사'와 협업제작한 한정판 의류와 모자, 굿즈를 비롯해 런던·파리·뉴욕 등 세계 패션 거점도시에서 직접 공수한 한정판 빈티지 티셔츠 등 총 400여개 품목이 판매된다. 당시 '스트리트 컬쳐'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의류와 소품들은 모두 빈티지 제품이다. 켄달 제너, 두아 리파 등 국내외 유명 셀럽들이 주목한 폰 스트랩 브랜드인 '스트링 팅'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는 빈티지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오픈 첫날부터 주말까지 3일간 1만명 넘게 다녀갔다.
팝업스토어가 열린 이 공간은 롯데백화점이 2019년 8월 '더웨이브'라는 이름으로 연 팝업 전용 공간이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에선 구현할 수 없는 '공간적 경험'을 내세우는 한 방식으로 팝업스토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속 2차원 세계가 아닌 보고 듣고 만지는 3차원의 생생한 오감 체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강력한 자극으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커머스와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별화 포인트기도 하다.
더 웨이브에는 MZ 세대를 공략하는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즐긴다는 의미의 이른바 '힙트래디션'(hip tradition) 테마로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 굿즈를 소개한 '나에게 온 보물, 뮷:즈' 행사가 대표적이다. 행사를 통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한 색색깔의 반가사유상을 비롯한 고려청자 무늬의 휴대폰 케이스 등 200여종의 인기 굿즈가 4만명여명의 고객들과 만났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