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NCG 출범 반발한 듯

      2023.07.19 05:48   수정 : 2023.07.19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하사며 도발에 나섰다.

합참은 19일 “우리 군은 오전 3시30분께부터 3시46분께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지난 12일 이후 7일 만이며, 올해 13번째다.

북한은 이달 12일 오전 10시경 평양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미국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세부제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NCG는 한국과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양국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대표로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NCG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아울러 NCG 출범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 20여기를 적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1만8천750t급) 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군사동맹 체제를 확장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며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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