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호 희비 엇갈려…'지난 대회 2위는 8강 진출·3위는 예선 탈락'

      2023.07.19 16:16   수정 : 2023.07.19 16: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제9회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에서는 전통 강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준우승팀 SC제일은행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반면, 앞선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현대해상은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회에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사에서 지난 대회보다 2개팀 늘어난 총 29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는 2인 1개조로 한 선수가 득점하면 같은 팀의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스카치방식(교대 공격)'으로 진행됐다.

전체 참가팀 가운데 26개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13개 자리를 놓고 1라운드를 펼쳤고, 3개팀은 행운의 부전승으로 16강에 선착했다.


참가팀 관계자들의 열띤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강팀들의 경기가 펼쳐질 때면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어 서서 경기를 관람해야 만큼 관심이 높았다. 한 대최 참가자는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출전했는데 전반적으로 참가선수나 경기 수준이 한층 올라왔다"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SC제일은행의 성적이다. SC제일은행은 7회 대회에서 3위를, 8회 대회에서는 2위를 각각 차지했으나 우승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에 그간의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큰 경쟁자는 다크호스로 꼽히는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대회 9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1라운드에서 현대해상을 꺾었고, 16강에서는 대신증권을 물리쳤다. SC제일은행과 메리츠증권은 8강에서 맞붙는다.

앞선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은 금융사들의 저력도 이어졌다. 전국은행연합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기업은행, 신한카드는 지난 대회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으나 이번에는 강호들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8강전과 4강전과 준결승전, 결승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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