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연승 두산과의 진검승부 … 김종국 감독 “용병 원투펀치‧마무리 정해영 출격”
2023.07.20 15:43
수정 : 2023.07.20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현재 상태에서는 최강팀이라고 말해도 무관하다. 그만큼 상승세가 무섭다. KIA 타이거즈가 9연승의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KIA는 일단 후반기 첫 번째 경기인 두산전을 잘 넘겨야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김종국 감독 또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상승세인 팀을 만나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해야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두산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쉽지 않은 매치업이다. 두산 무적의 원투펀치 알칸타라-곽빈 등을 차례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김종국 감독은 “아마 두산의 원투펀치가 모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별수 있겠는가. 우리도 원투펀치로 맞설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용병 듀오인 산체스와 파노니로 맞설 것”이라면서 용병 원투펀치가 후반기 두산과의 3연전에 선봉에 설 것임을 밝혔다.
3선발은 양현종이다. 기본적으로는 양현종을 구상하고 있다고 기본 기조를 밝힌 김 감독은 3선발은 다만 내일 컨디션을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 등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이의리, 윤영철이 먼저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후반기 용병 듀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기본적으로 제구와 운영 능력이 안정적이다. 교체하기 전 투수들보다는 안정적인 것 같다. 계산이 서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선수뿐만 아니라 현종이도 전반기에는 이닝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의리도 마찬가지였다. 5이닝 이상씩만 던져주면 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후반기 마무리는 정해영으로 간다. 김 감독은 “정해영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구위가 올라와 있어 후반기 마무리는 정해영을 생각하고 있다”
투수진만 받쳐주면 야수진은 큰 걱정이 없다. 김 감독은 "야수진은 전체적으로 라인업의 뼈대를 전반기와 비슷하게 가져가려고 생각 중이다. 다만, 체력적으로 떨어진 선수들을 교체해주며 1~2자리는 유동적으로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KIA의 서머캠프에는 변우혁까지 합류하면서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향후 황대인이 복귀하게 되면 남은 1~2자리를 놓고 서바이벌이 펼쳐질 전망이다.
뼈대가 되는 선수는 역시 최원준이다. 후반기에도 내야와 외야에서 더블 포지션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김 감독은 밝혔다. 타격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리드오프를 소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최원준은 후반기에도 1루수와 외야수, 그리고 리드오프로 활약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반기에는 부상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들었다. 후반기는 관리를 잘해서 투수든 타자든 부상 선수가 안 나오게 끔 관리를 잘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보다는 무조건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