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키르기스스탄에 카드결제전문 합작법인 'BCKG' 설립
2023.07.23 15:10
수정 : 2023.07.23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중앙아시아 결제 인프라 구축에 뛰어든 BC카드가 키르기스스탄에 카드결제 전문 합작법인을 세운다.
BC카드는 오는 8월 부가통신사업자(VAN) 스마트로 및 키르기스스탄 국영결제사업자 IPC(Interbank Processing Center)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카드 결제 프로세싱 전문 합작법인인 ‘BCKG(BCCARD Kyrgyzstan)'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지난 21일 오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간계약(SHA)에 최종 서명했다.
BCKG의 총 자본금은 10억4400만 KGS(21일 환율 기준 약 152억원)로, BC카드가 52.5%, IPC와 스마트로가 각각 30%, 17.5%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
BCKG는 현지 당국으로부터 핵심 라이선스도 모두 획득해 이른 바 ‘퍼스트무버’(Fisrt-mover)로서 차별화된 경쟁력도 갖춘다.
먼저 BCKG는 일원화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BC카드의 글로벌 결제 솔루션 ‘BAIS(Beyond Acquiring Integrated System)’를 활용해 최소한의 개발로 현지에서 발생하는 카드 거래와 더불어 QR,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각종 간편결제도 처리할 수 있다.
나아가 BCKG는 스마트로의 POS단말기 및 앱(App) 결제 기술력을 통해 가맹점별 규모 및 환경에 따라 맞춤형 결제환경을 보급하며, BC카드가 40년간 축적해온 결제 프로세싱 기술력을 전수받아 △가맹점 모집∙관리 △거래승인 중계 △전표매입 △정산 등 전문 매입사로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이커머스(e-commerce)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PG(Payment Gateway) 서비스도 제공한다.
BCKG는 향후 BC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국가 간 결제 역량도 갖출 전망이다. 현재 BC카드는 동남아 내 주요 국영결제사업자와 함께 결제망을 상호 연결하고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BCKG는 키르기스스탄의 결제 혁신은 물론 유사한 문화와 환경을 가진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의 디지털 결제 전환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금융의 DNA와 세계적 수준의 결제 기술로 중앙아시아 내 디지털 금융 혁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