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선제 대응"… 부산 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 개소
2023.07.23 18:55
수정 : 2023.07.23 18:55기사원문
부산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는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산업단지 환경개선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97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8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기반시설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해 올해 6월 시범 사업지인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 내 연면적 238.9㎡에 지상 3층 규모로 완공됐다.
센터는 대기오염물질 측정·분석 장비를 갖추고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 제조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저감설비 설치를 지원하고 현장실증, 노후 산업현장 대기오염 현황분석 및 맞춤형 현장컨설팅도 지원한다.
특히 IoT 기반 통합관리 플랫폼은 대상 지역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현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세먼지와 5종의 대기오염물질을 비롯해 현장 센터 데이터 및 CCTV 이벤트 상황, 기상 상태 등의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으로 시각화하고 대기오염물질의 확산, 기상 바람장 모델링 및 대기 오염 지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 대기오염 물질 측정, 분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업에 제공한다는 게 부산테크노파크의 설명이다.
여기에 표준업무절차(SOP) 기능을 추가해 평상시에는 예방교육을, 오염물질 과다 발생 등 비상시에는 관련 정보를 관리감독자와 유관기관에 신속히 전달하도록 해 예방부터 상황 알림, 전파 및 신속한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조경태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최우석 국장, 부산시 미래산업국 이경덕 국장, 사하구 정영란 부구청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경태 국회의원은 "산업단지 내 기업뿐 아니라 지역 시민이 함께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센터가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를 통해 노후 산단의 환경 개선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부산지역 미래 친환경 제조산업의 중심기관으로서 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