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갤럭시 언팩’… 삼성전자, 하반기 ‘아이폰15’와 정면 승부

      2023.07.25 18:15   수정 : 2023.07.25 18:34기사원문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상반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한 삼성전자는 갤럭시Z 시리즈로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아이폰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화면 커진 Z플립5로 1위 '수성'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폴드5와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등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진행한다.

예년보다 공개 시점을 2주 앞당긴 것이며 장소도 '안방'인 한국 서울이다. 삼성전자는 주력인 반도체 부문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모바일경험(MX)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반기에도 갤럭시Z플립5·폴드5 신작 효과를 통해 3·4분기 실적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의 외부 화면을 3.4인치로 전작 대비 2배 이상 늘리면서 폴더블폰 원조로서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화면이 커지면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이 접히는 힌지 부분도 기존 U자형에서 물방울로 개선되면서 스마트폰 양면이 더 밀착되고 주름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셀피를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를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립 디자인이 MZ세대에 어필하는 부분이 있고 그동안 플립 시리즈가 폴드 시리즈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며 "갤럭시Z플립5는 디자인 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많이 줬고 갤럭시Z폴드5 대비 가격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15' 9월 공개 유력

이에 맞서 애플은 아이폰15로 플래그십(최고급 모델) 강자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애플이 통상 9월에 신제품을 선보여왔다는 점에서 올해도 공개 시기는 9월이 유력하다. 아이폰15는 시리즈 처음으로 USB-C형 충전단자를 채택할 전망이다. 또 아이폰14프로 시리즈에서 도입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기본모델까지 확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6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카메라 렌즈 탑재도 점쳐진다.

아울러 '네임 드롭'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각자의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가져다대기만 하면 처음 만난 사람과 자연스럽게 연락처 교환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아이폰 안에 있는 콘텐츠도 공유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5는 3877㎃h, 아이폰15플러스 4912㎃h, 아이폰15프로 3650㎃h, 아이폰15프로맥스 4852㎃h 등으로 전작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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