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도심 속 '오아시스'…보은군 무료 물놀이장 인기몰이
2023.07.26 10:56
수정 : 2023.07.26 10:56기사원문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여러가지 쉼터도 있고, 체험장도 있고, 물놀이 미끄럼틀도 있어서 좋아요."
보은군의 무료 물놀이장을 아이들과 찾은 정소연씨(38·보은읍)의 말이다.
충북 보은군이 운영하는 무료 물놀이장이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읍 뱃들공원 일원에 마련한 물놀이장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4일부터 개장했다. 다음 달 20일까지 무료 운영한다.
조립식풀장, 착지풀장, 에어풀, 버블풀장 등 크기와 깊이를 달리해 청소년, 초등학생, 미취학아동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6개의 풀장과 25m 대형슬라이드 등 3종의 슬라이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건의한 사항을 반영해 그늘막과 보호자 쉼터를 확충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마임쇼, 비눗방울풍선쇼, 마술 등의 문화공연과 관객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새마을문고 보은군지회에서 피서지 도서 대여도 한다. 면 거주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권역별로 매주 금요일 대형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우천 때에는 휴장한다. 휴장 정보는 보은군 공식 SNS인 '네이버밴드-대추고을소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하루 평균 600여명의 이용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무더위를 잊은 채 물놀이를 즐기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니 부모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 진다.
손자와 함께 물놀이장을 찾았다는 김정수씨(74·보은읍)는 "집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시설 마련해 줘 너무 좋다"며 "방학을 맞아 보은을 찾은 손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정 군 아동청소년복지팀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위생적인 물놀이 시설을 준비했다"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와 위생관리에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