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내 팥순 추출물 체지방 감소 효과 확인"
2023.07.26 13:59
수정 : 2023.07.26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산 팥순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방세포에 독성이 없는 농도로 팥순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대조군(무섭취군)보다 지방 형성이 36% 정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팥순은 팥 종자를 싹 틔워 11일 정도 키운 잎과 줄기, 뿌리가 포함된 것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권은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을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팥순 추출물을 10주간 섭취한 실험용 쥐의 체중이 약 14%, 체지방 양이 약 25% 감소했으며 근육량은 약 10%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팥순 추출물이 지방조직에서의 지질흡수 및 지질합성을 낮추는 한편, 근육 내 지방산 산화를 촉진해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데 따른 결과로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팥순 추출물의 체지방 감소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 기술 이전하고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허가추진 등 다양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팥순의 핵심 유효성분 함량을 늘리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체지방 감소 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