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침체에도 '선방'한 삼성전기..."스마트폰·車에 기대"(종합)
2023.07.26 15:24
수정 : 2023.07.26 15:24기사원문
2분기 예상보다 '선방'
삼성전기는 지난 2·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 2·4분기 실적은 정보기술(IT)기기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43% 감소한 수치다.
지난 1·4분기에 비해 2·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중화 거래선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BGA) 판매 증가와 카메라 모듈·MLCC 등 전장(전기자동차 부품) 제품 공급 확대로 전분기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MLCC 사업이 주력인 컴포넌트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65억원을 기록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7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374억원으로 모바일 AP 및 ARM 프로세서용 BGA와 서버·전장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된 점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청신호' 뜨나
삼성전기는 하반기 업황에 대해 상반기 대비 더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일부 세트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되나,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 전장용 시장 수요 성장세 유지 등 관련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FC-BGA는 PC용 제품 수요 약세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일부 세트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된다"면서도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 전장용 시장 수요 성장세 유지 등 관련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주력 사업으로 꼽은 전장사업에 대해서는 "고사양 MLCC와 플래그십용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과 전장·서버 제품 비중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삼성전기는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