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제원, 무의미한 쇼 반복…우주항공청 문제 손 떼야"

      2023.07.27 14:10   수정 : 2023.07.27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에 이어 27일에도 여당이 일방적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잡고 단독으로 회의를 연 것을 비판하며 장제원 과방위원장을 향해 우주항공청 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위워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임위를 가장한 '국민의힘 당정협의'를 강행하고 있다"며 "장 위원장은 당장 이 문제에서 손을 떼고 쇼를 멈추라"고 밝혔다.

앞서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 설립 논의를 미룰 수 없다며 전날인 26일 두 달 가까이 파행된 과방위 전체회의를 직권으로 열었다.

이어 27일에도 회의를 개최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불참하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안건조정위원회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장 위원장이 안조위 구성 요청을 수용했음에도 의미 없는 전체회의를 진행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안조위 구성 요청과) 동시에 오늘 예정됐던 무의미한 쇼는 취소할 것을 (장 위원장에게)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장 위원장은 무의미한 쇼를 반복하고 있다. 애먼 연구기관장들을 들러리로 세워 답정너식 질의를 반복하고 거짓 선동을 일삼으려는 수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안조위는)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빌미로 정쟁과 원맨쇼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이자 우주개발전담기구 설립 논의를 진척시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장 위원장도 안조위 구성을 수용했다. 이제 정부가 제출한 법안과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안조위에서 또박또박 심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에 대해 비판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에 대한) 정부의 구상이 연구 역량을 해체하고 국가 우주 역량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는 지극히 합리적"이라며 "장 위원장도 더 이상 훼방 놓을 생각 말고 본분에만 충실하기를 촉구한다.
정부 여당도 눈 감고 귀 닫은 채 밀어붙일 생각 말고 현장의 목소리부터 들으라"고 촉구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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