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무인기 등 열병식 등장 무기 "분석 중" 추가 도발 가능성도 주시
2023.07.28 15:33
수정 : 2023.07.28 15:33기사원문
군 관계자는 28일 "어제 북한의 전시회에서 보였던 무기체계나 심야 열병식에 관한 사안은 분석 중"이라며 "현재로선 설명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을 자신들이 6·25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의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전날 27일 오후 8시쯤부터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식전행사를 시작해 이어 열병식 본행사를 진행했으며, 이에 앞서 26일엔 북한 국방성 주최로 '무장장비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열병식과 무장장비전시회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18형'을 비롯한 각종 탄도미사일과 핵어뢰 '해일', 그리고 북한이 새로 개발한 공격용 및 정찰용 무인기 등이 동원됐다.
이번 열병식 연설에서 북한 강순남 국방상은 한미 양국을 겨냥해 "자멸적 최후의 선택을 했다" "적수들에 경고한다"며 재차 위협을 가해 그에 따른 도발이 뒤따를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내달 중순엔 북한이 대북 적대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고 있는 연례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가 예정돼 있다.
북한은 또 지난 5월 말 발사에 실패한 정찰위성의 재발사도 예고해둔 상태다. 최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선 정찰위성 재발사 시도와의 연관 가능성이 있는 움직임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미 당국은 대북 경계태세를 유지한 채 서해위성발사장을 비롯한 북한 내 주요 지역과 북한군의 하계훈련 동향 등을 추적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