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상반기 매출 7000억 돌파, 올해 1.4조 '청신호'
2023.07.28 16:26
수정 : 2023.07.28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27억원, 33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8억원을 달성했다
28일 한미약품은 2·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5.0% 성장했다.
올해 한미약품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은 70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고, 영업이익 931억원으로 28.6% 증가했다. 순이익도 705억원으로 47.8%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7000억원을 넘기면서 올해 연 매출 1조4000억원 이상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분기와 상반기 호실적에 대해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실적(UBIST 기준)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21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축적한 캐시카우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견고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9.% 성장한 400억원을,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치료제 제품군)’는 5.0% 성장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1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27.8% 증가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15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순이익 23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2.8%, 순이익은 70.2% 성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성장동력을 보유한 한미그룹 지주회사로, 혁신신약 R&D,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한미그룹사들의 미래가치 동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2023년은 한미그룹이 100년 기업을 향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의미 있는 해”라며 “2032년쯤이면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한미정밀화학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사들의 합산 매출이 5조원에 이를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