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금품 부정비리 단 한 건도 없었던 청와대 사람들, 고마워”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을 돌아보며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저서가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라며 “윤 전 비서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고 회상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가 청와대의 직장생활을 소개했다.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고 나의 이야기도 하다”며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고 나도 몰랐던 이야기가 많다.

그때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 이제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는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며 “일의 목표도, 일의 방식도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일이 많고, 긴장되고, 고달프지만 오로지 보람으로만 보상받아야 하는 직장”이라며 “그리고 그 보람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국민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열심히 일했고, 달라지려 했고,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전 비서관은 2017년 대선 개표일부터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까지 1826일 동안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나의 청와대 일기’에는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치밀한 물밑 작업 등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10일 퇴임한 후 경남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열고 책방지기로 활동하며 자신의 SNS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e-mail]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