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기술·폼팩터 만들자" 삼성전자'미래기술사무국' 신설
2023.08.01 18:32
수정 : 2023.08.01 18:32기사원문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DX부문 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삼성리서치(SR)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팀을 만들고, 주요 사업부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그룹도 각각 신설해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제품별 신규 폼팩터 개발 등에 속도를 낸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프로젝터와 로봇을 결합한 '무버블 프로젝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획·개발·검증 전 단계를 책임지는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가전제품 AI화를 위한 AI 전략·로드맵을 제시하는 'AI 전략 파트'를 신설한다. 또 삼성리서치의 차세대가전연구팀 산하에 '스마트홈AI 랩' 조직도 새로 꾸린다. 이 조직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가전제품과 서비스 관련 선행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 먹거리 발굴 중요성을 수 차례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사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을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재정비해 신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